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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을 지켜주는 서울시 앱 ‘브레인핏45’, 45세부터 시작하는 치매 예방 습관
나이가 들면서 “어? 어디다 뒀지?” 하며 깜박거리는 순간이 점점 늘어난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건망증이라 치부하기 쉽지만, 사실 이런 작은 신호들은 우리 뇌 건강에 경고등을 켜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선보인 뇌 건강 앱 ‘브레인핏45’는 바로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탄생한 공공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입니다.
브레인핏45, 왜 ‘45세’부터일까?
앱의 이름에서 보듯 ‘브레인핏45’는 45세 이상 시민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Lancet, 2024)*에 따르면, 치매는 발병하기 10~20년 전부터 진행되기 시작하며, 45세부터 치매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약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즉, 치매는 단순히 노년기에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중년기부터 관리해야 예방 효과가 극대화되는 질환입니다. 서울시는 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브레인핏45’를 통해 중년부터 뇌 건강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죠.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 뇌 건강 앱의 주요 서비스
서울시의 브레인핏45 앱은 기존의 건강관리 앱인 손목닥터9988과 연동됩니다.
따라서 한 번의 설치로 여러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매 위험도 자가 점검: 생활습관, 기억력 체크 등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맞춤형 뇌 건강 미션: 인지 훈련 게임, 퀴즈 풀기, 걷기 미션 등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합니다.
- 일일 건강 습관 기록: “오늘 30분 걷기 달성”, “퀴즈 완료”처럼 작은 습관들을 체크하면서 성취감을 얻습니다.
- 정기 평가: 일정 기간마다 진행되는 평가를 통해 나의 뇌 건강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앱을 설치해두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뇌 운동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참여 대상과 혜택
‘브레인핏45’는 4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 소재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범 운영 기간에는 서울시민이 아니더라도 참여는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참여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션을 꾸준히 달성하면 최대 1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이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참여자에게는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고 하니, 부모님이나 가까운 가족에게도 권유해보는 것이 좋겠죠.
정식 서비스 일정과 향후 계획
‘브레인핏45’는 2025년 9월 19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약 6개월간 테스트를 거친 뒤, 2026년 3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 앱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참여자 25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AI 기능을 접목해 개인별 치매 위험을 정밀 분석하고,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사람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결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단순한 앱을 넘어 서울형 디지털 치매 예방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죠.
왜 지금 ‘브레인핏45’가 필요할까?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울만 해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섰습니다. 치매는 개인의 삶의 질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에도 큰 부담을 안겨줍니다. 그렇기에 치매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동안 치매 관리 정책이 주로 노년층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예방의 황금기인 중년기부터 접근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레인핏45’는 바로 이런 흐름을 반영한 서울시의 발 빠른 대응입니다.
브레인핏45 앱 설치 방법
앱을 설치하는 과정도 어렵지 않습니다.
- 스마트폰에서 손목닥터9988 앱을 설치합니다.
- 앱 하단에 있는 ‘브레인핏45’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시범 운영 초반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설치 가능하며, 아이폰 사용자는 10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뇌 건강 관리, 습관이 답이다
많은 분들이 치매를 단순히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예방은 습관의 힘에서 비롯됩니다.
- 매일 조금씩 걷는 습관
- 퀴즈, 게임으로 뇌를 자극하는 습관
-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이 모든 것을 한 손 안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레인핏45는 단순한 앱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마무리: 나와 가족을 위한 뇌 건강 투자
우리가 스마트워치를 차고 매일 걸음 수를 확인하듯, 앞으로는 뇌 건강도 매일 관리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작은 깜박임에서 시작된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의 ‘브레인핏45’는 단순히 치매 예방 앱이 아니라,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억은 소중한 삶의 기록이자 가족과 나를 이어주는 끈이기에, 지금 바로 내 손에 뇌 건강을 쥐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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