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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우선주차제, 이제 문자로 단속 예고까지
서울시 영등포구가 또 한 번,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불편 중 하나인 '주차 문제'.
특히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서 발생하는 무단주차는 이웃 간의 갈등으로 번지기까지 하며 오랜 기간 시민들의 골칫거리였습니다.이런 갈등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는 2025년 7월 7일부터 ‘거주자우선주차 문자알림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단속이 곧바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운전자에게 사전 문자 안내를 제공해 “10분 후 단속 예정”이라는 알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이 변화는 단순히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진짜 목적은 “주차 질서를 바로잡고, 시민 간의 갈등을 줄이며,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 거주자우선주차 문자알림서비스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주택가 골목이나 이면도로 등에 거주민이 안정적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일정한 요금을 받고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발생합니다.
주변 상가나 시설을 이용하는 외부 차량들이 비어 있는 공간에 무단주차를 하면서 정작 거주민들이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이로 인해 저녁에 귀가하는 시민들이 자기 집 앞인데도 주차를 못하고, 이웃과 다투는 일까지 생깁니다.
이건 단순한 주차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해치는 문제로 번질 수 있죠.📉 “단속”에서 “안내”로… 변화의 시작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영등포구는 작년까지 시행되던 '즉시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2025년부터 ‘사전예고제’를 도입했습니다.
차량이 무단으로 주차된 것이 확인되면, 단속원이 차량에 ‘10분 후 요금 부과 예정’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그리고 10분의 여유 시간을 준 후 단속을 진행합니다.이 방식만으로도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2024년 월평균 2,464건이던 무단주차 단속 건수가 2025년 상반기에는 1,442건으로 41%나 감소한 것입니다.단속보다는 ‘이동할 기회를 먼저 주자’는 접근 방식이 운전자의 자발적인 행동을 유도한 것이죠.
게다가 시민들은 불필요한 과태료 부담을 피할 수 있고, 이웃 간 마찰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 문자알림서비스, 왜 더 진보적인가?
이번에 시행된 ‘문자알림서비스’는 사전예고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입니다.
단속원이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10분 후 단속 예정”이라는 안내를 전송하는 것입니다.이 방식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운전자가 차량 근처에 없어도, 문자를 통해 바로 상황을 인지하고 빠르게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이는 단속보다 훨씬 유연한 방식이며, 시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 행정 신뢰는 높이는 선순환을 이끌어냅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문자알림서비스 신청은 매우 간단합니다.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성명, 차량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인증하면 끝입니다.
1~2분이면 충분한 작업으로, 차량 1대당 1명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인증이 완료되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서비스 등록 확인이 발송됩니다.
이후 무단주차 상황 발생 시 문자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주의할 점은?
단,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문자알림서비스는 어디까지나 비상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안내용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전 안내 없이 즉시 단속이 들어갑니다.- 민원 신고로 접수된 차량
- 3회 이상 반복되는 상습 무단주차 차량
따라서 운전자도 ‘문자 온다고 안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혹시 불편을 주고 있지 않은가?’
항상 스스로 점검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 행정이 시민을 신뢰할 때, 시민도 행정을 신뢰한다
이번 영등포구의 조치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닙니다.
‘벌보다 안내’, ‘처벌보다 기회’를 중심에 둔 정책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지자체가 먼저 시민을 존중하고 신뢰할 때, 시민도 행정에 신뢰로 응답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갈등 없는 도시’, ‘배려하는 도시문화’로 이어지게 되죠.
🏙️ 앞으로 타 지자체로 확대될 수 있을까?
이번 제도는 영등포구에서 먼저 시행되었지만, 향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큽니다.
다른 자치구도 이처럼 사전 안내 → 자발적 이동 → 갈등 최소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도입한다면,
서울은 단순히 대도시가 아닌, ‘선진 시민문화 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늦은 밤 귀가하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주차 정책은 단순 편의를 넘어
안전과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 작지만 확실한 변화, 서울을 바꾼다
서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는 꼭 거대한 건축이나 대규모 공사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거주자우선주차 문자알림서비스처럼 작지만 세심한 행정이 오히려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서울 시민으로서, 이런 변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응원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도시의 모습 아닐까요?📌 거주자우선주차 문자알림서비스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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