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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퇴치 방법과 수명까지 총정리 : 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대발생!

productioncrew352 2025. 7. 1. 17:34

러브버그, 계양산을 점령하다!

 

익충인가 해충인가? 정체부터 퇴치 방법까지 총정리

 

 

 

최근 인천 계양산 일대에 거대한 곤충 떼가 날아다니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 정체불명의 곤충의 이름은 바로 ‘러브버그(Lovebug)’.
이름만 들으면 뭔가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 같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수가 많고, 군집을 이뤄 날아다니며, 사람의 얼굴이나 옷, 자동차에 들러붙어 불쾌감을 유발하죠.

그렇다면 러브버그는 도대체 왜 계양산에 출몰했을까요?
어떻게 퇴치해야 하고, 이 곤충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오늘은 ‘러브버그’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풀어 설명해드릴게요.
혹시 요즘 러브버그 때문에 불편을 겪고 계셨다면,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러브버그란 무엇인가요?

 

 

 

러브버그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곤충으로, 학명은 Plecia nearctica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와 외래종 유입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도 점점 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러브버그’라는 이름은 짝짓기한 채로 날아다니는 독특한 습성에서 유래됐어요.
수컷과 암컷이 꼬리로 연결된 채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러브(love)”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외형은 작은 파리처럼 생겼고, 몸길이는 약 6~9mm 정도입니다.
검은 몸에 붉은색 가슴을 가지고 있어 눈에 잘 띄고, 군집 생활을 하며 대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계양산 러브버그 대발생, 이유는?

 

 

 

2025년 여름, 인천 계양산에 러브버그가 대거 출몰하며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로 큰 이슈가 됐습니다.
러브버그는 보통 5월~6월 그리고 9월~10월 사이에 번식을 위해 대량으로 나타나는데요,
올해는 특히 따뜻한 겨울과 긴 봄, 그리고 잦은 비로 인해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습니다.

계양산은 숲이 우거지고 땅속 유기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이나 부식토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곳은 번식처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죠.

 

 


 

러브버그 수명은 얼마나 될까?

 

 

 

러브버그는 다행히도(?)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성충으로 살아있는 기간은 약 3일에서 7일 정도에 불과해요.
그 짧은 기간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것이 이들의 주요 목적입니다.

하지만 짧은 수명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려 나온다”는 점입니다.
특히 낮에는 차량 앞 유리에 들러붙고, 밤에는 조명에 이끌려 집 안까지 들어오니 실제 체감되는 피해는 꽤 크답니다.

저희 집도 사람 몸에 붙어서 들어오는 것인지.. 집안에서도 한번씩 발견이 되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싫습니다.

 


 

러브버그는 익충? 해충?

 

 

 

이 부분은 아주 흥미로운 주제예요.
러브버그는 사실 익충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그 유충은 땅속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다른 곤충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죠.

하지만 대량 출몰하면서 사람들의 일상에 불편을 주고, 차량에 들러붙은 시체가 부식 유발까지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해충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익충이지만 혐오감을 유발하는 곤충, 일명 ‘혐오익충’이라 분류하는 것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러브버그 퇴치방법, 어떻게 해야 할까?

 

 

 

러브버그를 퇴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학 살충제 남용을 피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약을 뿌리면 다른 곤충이나 생태계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히, 러브버그는 불빛에 굉장히 민감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이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퇴치법을 소개해드릴게요.

 

1. 야간 조명 최소화

 

 

밤에 러브버그가 집 근처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불빛’입니다.
가로등이나 베란다 불빛에 끌려오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명은 꺼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2. 차량 커버 활용

 

자동차 전면부에 붙는 러브버그는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야외 주차 시 차량 커버를 씌우거나, 세차를 자주 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3. 어두운 옷 입기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선호합니다.
외출할 땐 검정, 네이비 등의 어두운 옷을 입으면 몸에 달라붙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4. 유인 트랩 만들기

 

 

식초, 설탕물 등을 이용해 간단한 유인 트랩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단, 집 내부가 아닌 외부에 설치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환풍기, 방충망 철저히 점검

 

 

창문 틈이나 환풍기 구멍을 통해 집 안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방충망의 틈을 꼼꼼히 막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러브버그, 결국은 '함께 살아가야 할 자연의 일부'

 

 

러브버그는 박멸이 어려운 곤충입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생태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요.

따라서 우리는 러브버그를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지혜롭게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행히 수명은 짧고, 몇 가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야간 조명 관리, 차량 보호, 방충망 점검은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러브버그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지만, 우리의 작은 실천과 이해만으로도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 포스팅이 러브버그로 불편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태계와의 균형 있는 공존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